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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장 무선전송 1~2초면 가능 ..... [2008/02/28]

이미피더 2009. 3. 23. 00:09

 

 

 

 

CD 1장 무선전송 1~2초면 가능…3Gbps 무선 순간전송 기술 개발

 

650MB 용량의 CD 1장을 단 1~2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순간전송 기술이 개발돼 꿈의 무선전송시대가 열리게 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는 차세대 무선통신분야의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60GHz 대역에서

데이터를 3Gbps 속도로 무선 전송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60GHz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 전송기술을 활용,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를 3Gbps 속도로 무선

전송하는 것으로 기존 무선전송 방식인 블루투스나 광랜, UWB(Ultra Wide Band) 기술과 비교해 전송속도나 화질에서

월등히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60GHz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57~64GHz(7GHz폭)의 주파수 대역으로, 무선국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비허가 대역으로 분배되는 새로운 주파수 영역으로 주파수 이용 용도를 정하지 않고 정해진 기술 기준만 맞으면 누구나 어느

용도로든지 사용이 가능한 용도 미지정대역(FACS)으로 허용되고 있다.

 

ETRI가 이날 기존 무선랜 전송 화면과 풀 HD급 동영상을 압축없이 실시간으로 무선 전송한 화면을 비교 시연한 결과 기존

전송방식이 압축에 의해 화질의 열화(뭉개짐)와 전송 지연 등의 현상이 나타난데 반해 이번 개발한 기가파이(Giga-Fi)

무선 기술은 무압축으로 전송해 지연없이 선명한 화면을 보여줬다.

 

현재까지는 풀 HD급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경우 UWB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m 이내의

근거리에서 최대 480Mbps에 지나지 않아 압축 전송에 기인한 문제로 고화질 구현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60GHz대

밀리미터 주파수대역에서 기존 기술에 비해 최소 6배가 넘는 3Gbps의 전송 속도를 달성해 풀 HD급 고화질 화면 전송시

압축 기술 없이도 고화질 고선명의 화면 전송이 가능해졌다.

 

ETRI에 따르면 밀리미터파 대역은 초광대역을 사용, 고효율의 데이터 전송률 외에도 직진성이 강해 주변 간섭에 매우 강하고

보안성이 뛰어나며, 주파수 재사용이 용이해 기술응용이 쉬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파장이 짧아 각종 소자의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해 초고속 무선LAN을 위한 최적의 주파수 대역으로 최근 홈 네트워크

및 실내 무선 LAN의 고화질 멀티미디어 전송·응용 서비스 지원에 효과적이다.

 

특히 이 기술은 무선LAN이나 UWB 기술과는 주파수 이용대역이 달라 주파수간 충돌우려가 없으며 별도의 안테나시스템

장착시 옥외에서 1Km 이내의 빌딩간 사내통신이나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도서, 항만, 운하, 산간지역 무선통신 및 대학

캠퍼스내 통신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로 60GHz 대역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국내시장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13년까지

총 2조440억원의 생산유발과 7972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제품 개발로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의

활발한 표준화 활동과 Ecma International(European Computer Manufactures Association International)/ISO

국제표준단체의 국내유치 등 관련 국제 표준화 규격 개발과 연계,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이우용 책임연구원은 "밀리미터파 대역은 전 세계적으로 주파수 자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할당된 무한한 잠재 시장을 가진 자원으로 멀티 기가비트 무선 전송기술 개발은 WLAN 또는 UWB에 비해 최소 6배에서 최고

12배까지의 성능을 갖게된다"며 "이에 따라 개인 휴대통신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부 '멀티기가비트 무선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코모텍, 레이시스, 테크윈 등과 공동으로

지난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거둔 성과로, 내년 초까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CMOS공정을 이용 SoC(칩셋)를 개발, 내년

하반기쯤 실용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ETRI 최문기 원장은 "미개척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세계적 멀티기가비트 무선 전송 시스템 기술 개발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며 기술간 융합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박재용기자 ppja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