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들/아름답고 슬픈이야기

역경을 이겨낸 아버지와 아들 ..... [2008/07/17]

이미피더 2009. 5. 10. 22:35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둔 한 늙은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 아들의 소원은 철인3종 경기에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말했습니다. "그러너 일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그것은 미친 짓이라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그의 모든 것을 버리고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합니다.

 

아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버지가 끌어주는 보트나 자전거에 누워있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들어오고 한참이 지난후에야 아버지와 아들이 들어옵니다.

 

사람들은 그 부자를 위해 끝까지 자리에 남아 그들을 기립 박수로 맞아줍니다.

아버지 딕 호잇(Dick Hoyt, 65)과 아들 릭 호잇(Rick Hoyt, 43) 부자

 

은퇴한지 오래인 아버지 딕과, 아버지가 미는 휠체어에 앉은 전신장애 아들 릭, 그러나 그들은 모두 철인입니다.

팀 호잇(Team Hoyt)으로 더 잘 알려진, 딕 호잇과 아들 릭 부자는 1988년 처음으로 철인3종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의 중앙에 서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깊은 헌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으며, 딕의 놀라운 운동 능력 또한 많은이의 경외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들에게는 이런 도전을 한다는 것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처럼 보였지만, 마침내 이들은 다른 철인들처럼 잊지 못할 감동을 남기며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은 6차례 철인3종경기(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완주했고, 206차례 단축3종경기(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64차례 마라톤(42.195km)을 완주했습니다.

 

특히 1982년부터 2005년 현재까지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24년 연속 완주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습니다.

 

 

 
딕 호잇의 아들 릭은 출생시 탯줄이 목을 감아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갖게 되었습니다.

릭은 혼자 움직일 수고,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식물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릭을 기관에 맡기고 잊어버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울었지만, 릭을 기관에 맡기는 대신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눈이 유난히 초롱이던 아이 릭의 내적인 힘을 아버지는 믿고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전혀 움직이지 못할 뿐 아니라, 말은 커녕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릭을 위해 아버지는 릭의 12살 되던 해에 500만원의 비용을

들여 특수 컴퓨터 장치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릭이 손 대신 머리를 움직여 모니터 화면 위의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였습니다.
릭이 손 대신 머리를 움직여 모니터 화면 위의 컴퓨터로 나타내던 날 릭의 부모는 내심 "엄마 혹은 아빠" 란 단어가 화면에 뜨기를

기대했지만, 당시 릭이 한 말은 "가자, 부루인스(Go Bruins!)" 였다고 합니다.

 

부루인스는 릭이 사는 보스턴 지역의 하키팀이였습니다.
불편한 몸을 가졌어도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릭은 15살 어느 날 TV 를 보던 릭이 너무도 총명한 눈빛으로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와

팀을 이루어 7Km 자선 달리기 대회에 나갈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아버지 딕은 망설였습니다.

 

"할 수 없다" 같은 소리는 육신이 멀쩡한 자신이 그것도 아버지로서, 릭에게 자신이 해야 할 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아버지 딕은 핸디캡이 없는 어느 건장한 소년보다도 더 건장한 정신을 가지고 도전적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아들 릭에게, 그것도

아버지인 자신이 "그것은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아이에게 현신을 직시하게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아이에게 포기와 절망을 가르치는 것이였으며, 오히려 아이는 할 수 있다고 도전하겠다고 하는데, 아버지 딕 자신이 그것을

"불가능한 일" 이라고 규정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달리기를 해본 일이 없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기꺼이 휠체어를 밀어주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라는 이름과 역할과 사명이 주는 힘이였고 결단이였습니다.

그 대회에서 참가번호 00번을 단 그들은 끝에서 두 번째로 완주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릭은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달리면서 저는 난생 처음 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심장을 가진 릭을 위해 자신이 그의 건강한 몸이 되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달릴 때 비로소 장애를 잊게 된다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멈출 수 없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 지역 대회에 출전하면서 점점 더 큰 꿈을 키웠습니다.

 

1981년 이들은 처음으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4분의 1지점에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화가 나기보다 슬펐다" 고 아버지 딕은 회고했습니다.

 

"사람들은 함께 뛰는 우리를 부담스러워했다. 아무도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았으며,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전신마비의 아들 릭과 휠체어를 미는 아버지 딕은 이듬해인 1982년 처음으로 42.195Km의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올해도 어김없이 완주는 성공했습니다.

호잇 부자의 홈페이지(teamhoyt.com)에 따르면 지금까지 그들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 47초.

 

물에서는 돌처럼 가라앉고 6살 이후 자전거를 타 본 일이 없다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수영 연습을하고 자전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단축 3종경기로부터 시작, 철인 3종경기까지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강의 철인들 틈에서 아버지는 태평양 바다에 하얀 거품을 내며 1,200회 이상 팔다리를 저어, 릭을 실은 작은 고무배를 허리에

묶고 3.9Km의 바다수영을 하고, 릭은 앉은 특수의자가 앞에 달린 자전거로 180.2Km 의 용암지대를 달리고, 릭이 탄 휠체어를 밀며 42.195Km 의 마라톤을 완주 했습니다.

 

딕에게 아들 릭과 함께 140.6 마일(225Km) 의 힘든 철인 경기를 완주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하나의 일에 불과하였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없이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다" 고 말합니다.

 

첫 도전에서 16시간 14분만에 완주에 성공했던 이들의 현재 최고 기록은 13시간 43분 37초. 10년 후, 이들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극복하며

수영 16위, 사이클 14위, 마라톤 19위의 기록으로 세번째 철인 선수권을 완주하였습니다.

 

"경기 완주 테이프를 끊을 때마다 릭은 세상에서 가장 큰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것은 릭이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릭은 소리조차 거의 낼 수 없지만 완주에 성공하는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무슨 소리든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다.

행복을 표현하고 싶은 것 같다" 고 말하는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13살에 초등학교를 입학했던 릭은 지난 1993년 보스턴 대학 특수 교육분야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기고 했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마라톤과 철인 3종경기를 비롯한 크고 작은 경기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을 돌며 그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전하고 있습니다.

 

딕과 릭 부자는 "자신들이 바라보는 가치있는 비전에 순수한 열정을 용기있게 쏟을 수 있다" 는 비범한 인간정신을 우리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들 릭은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는 나의 전부다.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주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다" 고 말했습니다.

 

* 그들의 홈페이지 http://www.teamhoyt.com/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