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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저상버스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이미피더 2010. 3. 9. 18:39

 

                               ▲장애인등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넓게 만들었다. ⓒ에이블뉴스

 
 
출입문은 넓어지고, 경사로는 완만해지고
장애인들도 창밖 볼 수 있도록 환경 개선
 
 

경기도 파주시가 지난 3일 파주시 임진각 주차장에서 신형저상버스 시승식을 갖고 신형저상버스 1대를 도입해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저상버스가 실제 버스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지난해 12월 청주시가  신형저상버스 5대를 도입한데 이어 두 번째다.


신형저상버스는 국토해양부가 2008년 11월 국가연구개발사업(교통체계효율화사업)을 통해 마련한 '저상버스 표준모델 기준'에

의거한 저상버스다.

그렇다면 신형저상버스는 기존 저상버스와 다른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또 앞으로 개선과제는 무엇일까?

(주)한국화이바가 제작한 신형저상버스를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신형저상버스의 특징과 개선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출입문 폭 넓히고, 바닥 낮추고=신형 저상버스는 앞문 출입문 폭이 90cm 이상으로 기존(85cm)보다 5cm 이상이 더 넓다. 버스 뒷문은 열릴 때 지하철이나 KTX 출입문처럼 양 옆으로 문이 열리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제작됐다.

기존 저상버스의 출입문은 버스 안으로 접히게 돼 있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의 출입에 어려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형저상버스는 버스 바닥 높이가 지상에서부터 34cm 정도로 기존 저상버스보다 3cm 낮아져 버스 탑승시 경사로 각도가 낮아져 교통약자들이 더욱 쉽게 탑승하도록 만들어졌다.

 

                           ▲염혜숙(39) 씨가 함께 저상버스에 오르고 있는 모습. 차축을 기울여 경사가 완만해졌다. ⓒ에이블뉴스

 

 

 

                                  ▲차축을 기울여 경사가 완만해져 경사로가 거의 바닥에 밀착돼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차축 내릴 수 있어 승하차 편리=신형 저상버스는 뒷문 경사로의 경사도를 1/12 이하로 정해놓았다.

경사도가 낮을수록 쉽게 편리하게 탑승하기 때문에 경사도 기준을 정해놓은 것이다.

또한 차축을 교통약자들이 탑승하는 방향으로 기울이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주)한국화이바가 제작한 버스는 차축을 8cm 가량 내려갈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버스에 오를 수 있게 돼 있다.

 

 

                             ▲뒤쪽 출입문 천장에 설치된 CCTV. 출입문 상황을 쉽게 볼 수 있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승하차를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에이블뉴스

 

 

 

                             ▲운전석 계기판에 CCTV에 비쳐지는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액정화면이 설치돼 있다. ⓒ에이블뉴스

 

▲출입문과 버스 뒤편에 CCTV 설치=신형 저상버스에는 뒤편 출입문 입구와 버스차체 뒤편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운전기사는 배기판 옆에 있는 화면을 이용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동선을 살펴 만일의 안전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버스 뒤편의 CCTV는 적외선 감지기능이 있어 야간 운행 시에도 유용하다.

 

 

 

 

▲곡선형 디자인에 색상도 현대식=버스 외관은 차량의 중간 부분이 살짝 들어간 땅콩(누에고치) 모양의 곡선형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버스 자체 색상은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지자체나 운수업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 가능하다.

또한 기존 저상버스의 창문과 달리 창문 높이를 낮게 설치하고 창 크기도 크게 만들어 누구나 창밖의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연비 줄어 버스회사 부담 줄어=신형 저상버스
는 초경량 복합소재로 차체를 제작해 중량이 기존 저상버스보다 2t 적은

10t으로 평균 연비가 20% 가량 개선됐다.

또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변속 때 차량 충격이 작은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저상버스의 변속기는 5단이었다.

연비가 줄고, 기능이 향상된 점은 저상버스 보급률을 확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정가영 소장섭 기자 (tasha@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