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등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넓게 만들었다. ⓒ에이블뉴스
경기도 파주시가 지난 3일 파주시 임진각 주차장에서 신형저상버스 시승식을 갖고 신형저상버스 1대를 도입해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저상버스가 실제 버스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지난해 12월 청주시가 신형저상버스 5대를 도입한데 이어 두 번째다.
신형저상버스는 국토해양부가 2008년 11월 국가연구개발사업(교통체계효율화사업)을 통해 마련한 '저상버스 표준모델 기준'에
의거한 저상버스다.
그렇다면 신형저상버스는 기존 저상버스와 다른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또 앞으로 개선과제는 무엇일까?
(주)한국화이바가 제작한 신형저상버스를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신형저상버스의 특징과 개선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출입문 폭 넓히고, 바닥 낮추고=신형 저상버스는 앞문 출입문 폭이 90cm 이상으로 기존(85cm)보다 5cm 이상이 더 넓다. 버스 뒷문은 열릴 때 지하철이나 KTX 출입문처럼 양 옆으로 문이 열리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제작됐다.
기존 저상버스의 출입문은 버스 안으로 접히게 돼 있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의 출입에 어려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형저상버스는 버스 바닥 높이가 지상에서부터 34cm 정도로 기존 저상버스보다 3cm 낮아져 버스 탑승시 경사로 각도가 낮아져 교통약자들이 더욱 쉽게 탑승하도록 만들어졌다.
▲염혜숙(39) 씨가 함께 저상버스에 오르고 있는 모습. 차축을 기울여 경사가 완만해졌다. ⓒ에이블뉴스
▲차축을 기울여 경사가 완만해져 경사로가 거의 바닥에 밀착돼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차축 내릴 수 있어 승하차 편리=신형 저상버스는 뒷문 경사로의 경사도를 1/12 이하로 정해놓았다.
경사도가 낮을수록 쉽게 편리하게 탑승하기 때문에 경사도 기준을 정해놓은 것이다.
또한 차축을 교통약자들이 탑승하는 방향으로 기울이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주)한국화이바가 제작한 버스는 차축을 8cm 가량 내려갈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버스에 오를 수 있게 돼 있다.
▲뒤쪽 출입문 천장에 설치된 CCTV. 출입문 상황을 쉽게 볼 수 있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승하차를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에이블뉴스
▲운전석 계기판에 CCTV에 비쳐지는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액정화면이 설치돼 있다. ⓒ에이블뉴스
▲출입문과 버스 뒤편에 CCTV 설치=신형 저상버스에는 뒤편 출입문 입구와 버스차체 뒤편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운전기사는 배기판 옆에 있는 화면을 이용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동선을 살펴 만일의 안전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버스 뒤편의 CCTV는 적외선 감지기능이 있어 야간 운행 시에도 유용하다.
▲곡선형 디자인에 색상도 현대식=버스 외관은 차량의 중간 부분이 살짝 들어간 땅콩(누에고치) 모양의 곡선형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버스 자체 색상은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지자체나 운수업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 가능하다.
또한 기존 저상버스의 창문과 달리 창문 높이를 낮게 설치하고 창 크기도 크게 만들어 누구나 창밖의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연비 줄어 버스회사 부담 줄어=신형 저상버스는 초경량 복합소재로 차체를 제작해 중량이 기존 저상버스보다 2t 적은
10t으로 평균 연비가 20% 가량 개선됐다.
또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변속 때 차량 충격이 작은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저상버스의 변속기는 5단이었다.
연비가 줄고, 기능이 향상된 점은 저상버스 보급률을 확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정가영 소장섭 기자 (tasha@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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