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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이란 ..... [2008/01/10]

이미피더 2009. 3. 5. 00:26

 

 

 

 


'폭음 남성' 엉치뼈 통증땐 의심을......

 

술을 많이 마시는 30~50대 연령층 남성 가운데 엉덩이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을 의심해야 한다.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엉덩이 관절 부위의 뼈에 피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발병한다.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란 골반과 허벅지가 연결되는 고관절(엉덩이 관절) 부위의 동그란 뼈가 죽어가는 병으로 대퇴골의

머리 부분인 대퇴골두에 피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며 고관절 주위와 사타구니 통증과 함께 다리를 절며 심한

경우에는 주저앉아 제대로 걷기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된다.


외상이나 스테로이드제제 남용, 음주 등이 발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환자의

80%가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신 뒤 바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젊어서부터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 남성들의 연령이 30~50대에 이르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음주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무혈성 괴사증을 앓는 비율이 높은데 대개 일주일에 4차례 이상 음주를 하며 한번 마실 때

폭음을 하거나 안주를 잘 먹지 않는 습관이 있는 애주가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이 때문에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엉치뼈 주위나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끼면 조기 검진으로 악화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대부분 방사선 촬영으로 손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초기에는 방사선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동위원소를 이용한 골 주사검사(BONE SCAN)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도움이 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대부분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초기에는 관절은 그대로 두고 피가 잘 통하도록 하는 수술법을 택하며

괴사가 진행돼 골두 변형이 심할때는 인공관절로 갈아 끼우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 이후에는 정상인과 같이 조깅이나

수영, 골프 등을 할 수 있다.


관절염이나 무혈성괴사, 외상성 골절 후유증 등에 시술되는 인공관절 수술은 엉덩이와 무릎관절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최근에는

발목관절에도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통증을 없애고 관절기능을 향상시켜 운동을 증진할 목적으로 실시됐으나 과거에는 수술 후 인공관절의 헐렁

거림(해리)이나 골 용해증(뼈녹힘 현상)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인공관절의 수명을 알아보려면 사용되는 기구의 성분과 수술 의사의 많은 경험 및 관절수술 후 환자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공관절 치환술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인공관절은 대퇴부와 비구부 사이 관절 내의 컵성분으로 근래에는 마모가 거의 없는

세라믹 재질의 컵이나 금속조합관절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세라믹컵은 파손이 가끔씩 보고되며 금속조합관절은 금속의

독성이나 과민성 반응, 암 발생의 위험성이 존재해 최근엔 고분자 폴리에틸렌으로 마모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 폴리에틸렌컵이

개발돼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의 관절부품과 수술법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대병원 정형외과에서는 인공

관절 최소 절개 수술법을 도입해 환자들로 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인공관절 최소 절개 수술법은 전ㆍ후면 각각 한 부위에 5㎝ 안팎의 피부절개를 하거나 전ㆍ후면이나 측면 한 장소에 8~12㎝

정도 절개한 뒤 수술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과거 약 25㎝ 내외의 피부절개보다 미용효과 및 재활치료가 빠른 장점이 있으나

수술 중 골절이 발생하거나 잘못된 위치로 관절이 삽입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많은 주의를 요하는 고난도 수술법이다.


특히 고령 환자에게는 조기에 기동과 보행을 유도해도 전신쇠약감 등으로 인해 재활이 필요하며 인공관절 특성상 생체뼈 내에서

골 성장이 일어나려면 수술 후 약 1~2개월 동안은 체중에 의한 부하를 피해야 한다.


대부분은 수술 후 1주일 정도 지나 목발 등을 사용해 보행 연습을 하고 수술 후 2주째 부터는 목발 보행이 가능하며 수술 후

6주간은 목발 또는 지팡이를 사용해 보행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2개월 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완전히 회복됐더라도 장거리 달리기나 등산 등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홍 교수는 "관절부품의 눈부신 발전과 수술법의 발달로 인공관절의 수명에는 제한이 없어졌으나

의사의 정확한 시술 못지 않게 수술 후 환자 자신들이 주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출처 - 전남일보 박성원 기자   도움말=조선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홍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