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내리쬐던 여름, 우리는 겨울을 기다렸다.
기다리던 겨울이 왔건만, 마음은 또 5월의 싱그러움을 탐한다.
겨울 한가운데, 봄의 싱그러움을 간직한 곳은?!
경기도 부천 식물원으로 낙점됐다.
부천식물원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중앙정원과 다섯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졌다.
이미 유명을 달리한 남산식물원(2006년 10월 철거)은 내남없이 알고 있지만, 부천 식물원은 도무지 듣 도 보도 못했단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부천식물원이 개관한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 부천식물원은‘도심 속 자연이 살아있는 체험학습
공간’이라는 슬로건답게 편리한 교통편에 더해 희귀한 식물들을 접할 수 있는 식물들의 낙원이다.
‘도심 속’에 있는 식물원인 만큼 교통이 편리하다.
부천식물원에 가기 위해선 역곡역, 소사역, 송내 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까치울 사거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시내버스들 중 일부는‘자연생태박물관’ 정류장이 있으니, 이곳에서 내리면 된다.
넓은 주차공간을 통과해 처음 대면한 부천식물원의 첫인상은 세련됨이다.
거대한 통유리 벽으로 만들어진 건물은 그간 보아온 ‘하우스’풍의 식물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위에서 보면 각 전시관별로 하나의 꽃잎이 되어 복사꽃모양을 형상화 하고 있다.
입장료를 파는 곳에서 오가는 대화다.
부천식물원의 입장료는 이처럼 색깔로 이뤄져 있다.
요금제도를 세분화하고 각각의 요금제에 색깔을 부여해뒀다. 파란색, 녹색, 노란색이 입장료종 류인 셈이다.
식물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아늑한 나무다리를 건너가면 수생식물관으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식물원관람이 시작된 것. 촉촉한 푸르름에 자연스레 감탄사가 흘 러나오기 마련.
수생식물관에 이어 세 번째 식물관은
동남아시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아열대식물관의 식물들은 아이들에게도 생경함을 넘어 호기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밀림(아열대식물)을 지나, 물(수생식물)을 건너, 사막(다육식물)까지
“우와~”한달음에 김민지(부평·3)양이 달려간다.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민지양이 몽실몽실하게 생 긴 선인장 앞에 주저앉아
손을 뻗치는 찰나.“안돼~. 아야 해” 할머니 목소리다.
행여 손녀딸 상할까 싶어 얼른 달려가시는 할머니. 쪼그려 앉아 선인장에 살포시 손을 대 보는 건 비단 아이 뿐이 아니다.
옥수수수염같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솜뭉치 같기도 한 독특한 선인장을 보면 애어 른 할 것 없이 반사적으로 손이 나가고 만다.
그만큼 흥미진진한 선인장들이 많다는 의미다.
신기함으로 꼽자면 첫 번째일 이곳은 다육식물관이다. 헌데 다육(多肉)이란 단어가 낯설다.
<다육식물관은 사막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40종 466본이 재배되고 있다>
다육이란 잎줄기에 많은 수분을 가진 식물로 건조한 지방이나 소 금기가 많은 지방에 많이 분포하는 식물이란다.
예상컨대 이곳 다육식물관에서 본 식물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성 싶다.
한편 자생식물관은 중부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남부수종 위주로 식재해 두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중앙정원이다.
유리온실 한가운데 우뚝 중심을 잡고 선 나무는 전시관 2층을 훌쩍 넘을 정도로 큰 키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식물원의 규모와 독특한 구조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부천식물원 옆 박물관-자연생태박물관과 어린이 동물원
<1층에 마련된 식물전시실>
지금이 겨울이 맞나 싶을 만큼‘초록’으로 몸과 마음을 호사한 후엔 부천식물원 뒷 편에 있는 자연생 태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함께 관람하면 좋은 자연생태박물관>
특히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먹이사슬, 패널에 그린 그림을 따 라 모형을 만드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도심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자연생태학습장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식물원관람에 기쁨을 더해주는 야외동물원>
부천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 사이엔 무엇이 있을까. 동물원이 있다.
야외어린이동물원은 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 관람을 계획하고 왔다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정적인 관람 후에 만나는 생기넘치는 동물들이라더욱 그렇다.
동물원 관람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타조와 꽃사슴, 원숭이, 오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따라다니는 모양새가 재미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토끼사육장. 보송보송한 털에 귀여운 몸짓으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곳이다.
하얀 겨울 싱그러운 초록풍경이 그리워질 때, 두툼한 겨울코트에 둔해진 생동감을 깨우고 싶을 때 부천식물원을 찾아보자.
봄의 생기가 새로운 삶의 의욕을 "팍팍" 줄테니 말이다.
※ 자연생태관
자생식물 표본 50가지, 그리고 우리박물관의 자랑인 토종 민물고기 20여종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층 전시실은 공룡 탐험관으로서 공룡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문의 : 032)320-3976(자연학습팀), 678-0720(자연생태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ecomuse.go.kr/
※ 산울림청소년 수련관
자연속에 위치한 부천지역 유일의 청소년 활동시설로서 미래의 정보, 문화시대를 이끌어갈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청소년육성을 목적으로 설립하여 생태, 환경중심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천 동남부지역 청소년의 성장과
복지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echoyouth.or.kr/
※ 한국 만화박물관
국내 최초의 만화박물관인 '한국만화박물관'에는 부천만화정보센터가 그간 수집, 보존해 온 각종 만화 관련 희귀자료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원로작가들의 원화 등 만화사적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홈페이지 : http://www.comicsmuseum.org/
※ 물 박물관
부천시 ‘물 박물관’은 까치울정수장내 위치하고 있으며, 물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이해를 위하여 건설되었습니다.
정수장이라는 특수한 곳에 위치하여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 대한 생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 입니다.
※ 활 박물관
부천에는 옛 고구려의 활제작전통을 그대로 살려온 맥궁이 부천공방에서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일찍이 문화재로서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으로 보호받게 되어
오늘날까지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을 중심으로 5대 160년이 넘게 맥을 이어온게 바로 국궁입니다.
현재는 경기궁으로 더잘 알려져 있습니다.
※ 수석 박물관
수석(壽石)은 오랜 풍파를 맞으며 자연과의 조화로 이루어지고 두 손으로 들 수 있는 정도 이하의 자연석으로
대자연의 경치가 축소되어 있거나, 기묘함을 띠어 환상적인 추상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을 뜻한다.
<관람일/시간>
◇정기휴관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의 다음날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부천식물원(파랑)
어린이(4~12세) 700원/ 중·고등학생 및 군인 1,000원/ 어른 1,200원
◇자연생태박물관(초록)
어린이(4~12세) 700원/ 중·고등학생 및 군인 1,000원/ 어른 1,200원
◇부천식물원+자연생태박물관(노랑)
어린이(4~12세) 1,300원/ 중·고등학생 및 군인 1,800원/ 어른 2,200원
☞전국어디서나 24시간 관광안내전화 ☏일반전화: 1330 / 휴대폰 02-1330
< 출처 - 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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