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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 TRAVEL FEATURE ..... [2008/01/18]

이미피더 2009. 3. 10. 00:14

 

 

 

1. 울진..... 등허리 긁어서 안 닿는 곳, 深山幽谷

 

바다는 낭만적이다.

쉬지 않고 들락거리며 모래밭을 애무하는 파도의 숨결, 모래사장에 촘촘히 찍힌 갈매기들의 발자국, 바닷가에 호젓하게 서 있는 등대는

'낭만'으로 이끄는 손짓이다.

또한 바다는 양수의 눅눅하고 따뜻한 원초적 기억을 자극한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바다는 줄곧 마음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운운하며, 겨울바다로 달려간다.

 

 

 

 

겨울바다는 그리움이다.

두 손으로 시린 귀를 감싸고, 겨울바다를 서성대다 보면 세상 시름이 잠시 잊혀진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끼룩끼룩' 우는 갈매기 떼는 시인이 되게 하고, 쟁여둔 가슴속 상처를 꺼내게 한다.

 

가슴이 아림을 느낀다.

거친 숨을 뱉어내듯 끝없이 출렁이는 파도에 홀린 가슴에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솟구친다.

 

"마음이 아무리 맑다 해도

겨울바다에 비하랴

파도로 닦고 닦아 주름살을 지우고

늙지 않는 영원의 거울에 비친

슬픔도 익어 아름답고

즐거움도 넘쳐 넉넉한 것이

안으로 뜨겁게 타올라

꺼지지 않는 불길 품고 사는

우리의 꿈이 아무리 푸르다 해도

겨울바다에 비할 수 있으랴"

- 최호림의 시 '겨울바다' 중에서-

 

 

 

 

                                             ◆겨울바다의 낭만과 운치, 그리고 그리움

 

백두대간의 태백준령 동쪽의 동해를 마주한 울진은 겨울바다의 낭만과 운치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진의 해변 길이는 82km나 되고, 파란 물결과 빼어난 산줄기와 나란히 달리는 7번 국도는 바다와 멀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하지만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한 울진은 지형의 크기나 산의 높이에 비해 골짜기가 맵고 짜기로 소문난 지역으로 아직도

'심산유곡(深山幽谷)'이 곳곳에 남아 있는 오지다.

 

옛말대로 '등허리 긁어서 안 닿는 곳' 울진을 찾아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만종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서안동 나들목에서 내려서 안동을 지나 34번 국도를 타고 불영계곡

쪽으로 가는 길과 영동고속도로로 강릉까지 가서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동해IC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그것이다.

 

두 길의 느낌은 해변의 풍광과 계곡의 비경으로 서로 판이하다.

그래도 차갑지만 낭만과 운치가 있는 동해안 풍경이 더 마음을 끌어당겼다.

 

강원도의 동해시와 삼척을 지나자마자 맨 처음 만나는 울진 땅이 '고포미역'으로 유명한 고포마을이다.

지난 1968년 울진·삼척 지역으로 침투했던 무장공비들이 상륙 포인트로 삼았을 정도로 호젓한 이 바닷가 마을은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와 경상북도로 나뉘는, 분단의 마을이다.

 

음력 정월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햇미역을 채취하기 때문인지 마당만 한 포구는 콧등까지 찡하게 만드는 칼바람만이 옷깃을

스칠 뿐 사람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템포 빠른 삶에서 녹슬고 메말라버린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기에는 충분했다.

햇빛이 바다 속 깊은 곳까지 들이칠 정도로 바다 빛이 맑다는 고포마을을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내달리다 보면 멀리 죽변 등대가

보이고 그 아래 죽변항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백 척의 어선들이 분주히 오가는, 낚싯고리처럼 둥글게 도열한 선착장과 바다 먹을거리를 옹골차게 쏟아내는 포구의 정경은

어머님 품같이 편안하다.

 

 

 

이른 아침, 배들이 그물을 걷어 들이고 돌아올 무렵이면 하루 중 어판장이 가장 신명 날 때다.

수협 경매인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모든 게 바쁘게 움직인다.

 

가장 인기 높은 것은 역시 대게 경매로 4, 5월까지 속살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울진 대게를 맛볼 수 있다.

영덕 강구항과 함께 대게로 유명한 죽변항은 드라마 한편으로 운치를 더했다.

 

1910년에 세워졌다는 죽변 등대의 북쪽 바닷가 언덕 위에는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언덕 위에 세워진 아담한 교회와 아주 오래된 듯한 일본식 집, 대나무(산죽) 숲 한가운데 운치 있게 서 있는 등대와 봉우깨

해변이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사진 촬영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눈뿐 아니라 귀도 즐겁다. 대나무끼리 줄기와 잎을 비비며 쏟아내는 소리와 절벽에 부딪쳐 아우성치는 파도소리의 하모니도

묘한 울림을 전한다.

 

죽변항을 빠져 나와 7번 국도에서는 차창 밖으로 줄곧 집어삼킬 듯 거칠게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토해내는 쪽빛 바다가

펼쳐지고, 푸른색이 지겨울 즈음이면 야트막한 소나무 산들이 오밀조밀 고개를 내민다.

 

울진읍을 벗어나 조금만 내려가면 수산교 사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풍광이 수려한 불영계곡을 따라가는 36번 국도이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시종 그림 같은 해안을

끼고 달리는 917번 지방도로다.

 

차창을 열고 파도소리가 들리는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望洋亭)과 해맞이공원, 망양정해수욕장과

촛대바위 등이 줄지어 나타난다.

 

 

 

망양정해수욕장 외에 딱히 해수욕장이라 명명된 곳은 없어도 물 맑고 모래 고운 해변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고,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

길가에는 금방 잡아 덕장에 내건 허연 피데기(반건조 오징어)들이 너풀거린다.

 

마음 끌리는 곳이 있으면 잠시 차를 멈추고 겨울 풍경을 즐기면 된다.

이따금 한적한 해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갈매기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새우깡을 모래사장 위에 놓자마자 갈매기 떼가 금세 날아와 먹는다.

 

여름의 화려한 흔적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지만 한적한 해변을 걷는 즐거움은 어느 계절에도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다.

바닷가 솔숲 언덕에 자리 잡은 망양정에서는 푸른 동해 바다를 장쾌하게 조망할 수 있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정자인 망양정에 오르면 왕피천 너머 스쳐 지나온 울진의 포구들이 내려다보인다.

 

일찍이 관동팔경의 그림을 본 조선 숙종은 팔경 중 망양정이 가장 낫다고 하여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글씨를 써보내

정자에 걸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망양정은 본래 자리에 있지도 않은 데다 건물도 근래 지어진 것이어서 예스러운 멋이 없다.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느낄 수 있게 하는 해안드라이브 코스는 덕신교차로에서 다시 7번 국도와 만난다.

여기서 옛 시인묵객들이 감탄으로 다녀갔던 옛 망양정 터에 자리한 망양휴게소와 기성망양해수욕장, 해월원을 지나면

울진 땅의 또 다른 관동팔경인 월송정(月松亭)에 도달한다.

신라 때의 네 화랑이 울창한 솔밭에서 달을 즐기며 노닐던 정자인 월송정은 정자 자체보다도 주변 솔숲이 더 인상적이다.

 

 

 

월송정 솔밭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울진의 남단에 위치한 후포항이다.

이른 아침에 항구에 들르면 고깃배에서 각종 어패류가 부려지는 어시장 풍경을 구경하면서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횟감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후포항은 풋사랑에 들이켜는 소주처럼 울컥거림이 있어 그 어느 항보다 살갑다.

예부터 '진귀한 보배가 많은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울진,'아~ 아름답다'는 탄성과 함께 세상 시름이 잠시 잊힌다.

 

 

 

 

2. 울진.....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산사, 불영사

 

 

 

겨울, 산사(山寺)는 고요하다.

여유와 아늑함이 있다.

 

바깥세상의 소란을 잠시 접어두고 일주문에 들어서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한 해맑은 겨울 하늘 끝에 풍경이 걸려 있고, 풍경소리 들으며

시끌벅적한 세상 이야기를 잠시 뒤로하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

 

어느 산 어느 절에 가도 나름대로 멋진 풍광이 펼쳐지는 우리 땅, 그 가운데서 불영계곡의 청정 사찰 불영사가 그렇다.

부처님의 그림자가 어리는 연못으로 유명한 불영사는 천축산에 자리한 천년 고찰이자 마음 속에 찌들었던 묵은 때를 벗겨

수 있는 공간이다.

 

 

                                                           ◆산사의 평온함과 설명할 수 없는 여유로움

 

 

 

"속세의 웃음맛과/속세의 울음맛을/영영 끊어버린/겨울나무들

 산사로 올라가며/염불 외는 소린 듯/바람이 분다

뉘우친 파계승(破戒僧)/뒤처져 걷는 길에/때묻은 발자욱을/따라가며 지워주는

눈발이 흩날린다/ 풍경소리 들린다/향 내음도 자욱하다"

- 유안진의 시 '겨울 산길'

 

겨울 산사, 때맞춰 하얀 눈까지 내린다면 무엇을 더 바랄까.

빛바랜 기와와 나직한 담장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한겨울의 산사, 눈 덮인 팔작지붕의 우아한 곡선 등을 연상했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무한한 하늘 아래로 햇살 또한 끝없이 내리쬐고 겨울답지 않은 바람결에 몸과 마음이 풀리는 듯했다.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7번 국도로 빠진 뒤 동해·삼척·울진읍을 지나 봉화 방향 36번 국도로 들어서자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물이 맑고 숲이 울창한 불영계곡에 다가들었다.

 

 

 

 

설악산 천불동계곡, 지리산 칠선계곡 등과 함께 남한의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불영계곡은 통고산~진조산~백병산에

이르는 낙동정맥의 명산들에서 발원해 동해로 흐르는 길이 약 40km의 소하천 불영천을 이른다.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길은 골짜기로 파고들수록 이리저리 강퍅하게 휜다.

길 아래로는 내려다보기 두려울 만큼 아찔한 70~80m에 이르는 절벽들이 줄지어 있고, 흰색 화강암 절벽위에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늠름하게 서 있다.

 

구절양장의 심한 굽돌이가 무수히 반복되고, 짙은 옥색의 소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눈이 즐겁고 가슴이 확 트인다.

하지만 국도에서는 불영계곡의 참모습을 만날 수 없다 차창 밖으로 가끔 일부 빼어난 경치만 보일 뿐이다.

 

넓고 깊은 불영계곡은 발품을 팔아 제대로 걸어봐야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대동여지도'에서

비단 금 자를 써서 '금계천(錦溪川)'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불영사계곡 휴게소부터 서면 하원리의 불영사까지의 경치가 수려하다.

불영계곡은 '불영사'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에 의해 세워진 불영사의 본래 이름은 '구룡사'였는데, 부처 형상을 한 뒷산 바위가

마당  연못에 비쳐 '불영사(佛影寺)'로 이름이 바뀌었다.

 

국도변 주차장의 일주문에서 불영사 대웅전 앞마당까지 약 500m의 진입로가 특히 인상적이다.

일주문에 들어설 때면, 거창하게 해탈까지는 이르지 못해도 쓸데없는 아집은 미련 없이 실어 보낼 수 있다.

 

구룡교를 건너면서부터 나타나는 고목 숲길은 불영사의 텃밭까지 이어진다.

천축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불영사는 비구니의 참선 도량이라 정갈하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고즈넉하면서도 정갈해서 찾는 이의 마음조차 차분하게 한다.

처마에 매달린 메줏덩이와 잘 마른 무청시래기를 보면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시래기 된장국의 구수한 맛이 그리워지며 마음이

넉넉해진다. 조심스런 걸음걸이로 경내를 오가는 비구니 스님의 온화한 미소는 산사 여행의 의미를 찾으려는 중생의 어리

석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부처님 그림자가 비치는 연못을 지나면 팔작다포집으로 18세기경의 건물로 추정되는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에 시선이

꽂힌다.

대웅보전 내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인도의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화려한 색채와 세밀한 묘사로 표현한 영산회상도 (보물

제1272호)와 불영사의 600년 된 은행나무의 일부로 2002년에 봉안한 삼존불이 있다.

대웅보전은 특이하게도 돌거북 조각 한 쌍이 기단을 받치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火山)이어서 그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서라고 한다.

머리와 몸통 일부를 드러낸 채 대웅전을 업고 있는 돌거북의 모습이 독특하지만 너무 힘들어 보인다.

 

대웅보전의 지붕 끝에 풍경이 걸려 있고 물고기 한 마리가 하늘을 유영한다. 바람결에 퍼지는 풍경소리가 온 산에 퍼진다.

경내 여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응진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다포계 홑처마 맛배집으로 조선 중기 초엽의 건물로

추정되는데, 그 역사성과 건축미 덕분에 보물 제730호로 지정되어 있다.

 

1996년 신축한 천축선원은 일년 내내 운수납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전국 비구니 선원 중 규모가 큰 대표적인

선원이다.

 

절 마당 한 쪽 언덕으로 금강소나무가 무리로 펼쳐져 있다.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로 서 있는 금강소나무는 겨울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받은 팸플릿에 '마음 닦기 좋은 곳, 佛影寺'라고 쓰여 있듯이 산사의 평온함과 설명할 수 없는 여유로움, 천년

고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3. 울진.....몸으로 맞는 뜨거움의 유혹, 온천

 

 

 

 

뜨끈뜨끈한 노천탕에 몸을 담근다.

부드러운 물살이 온몸을 감싸자 팽팽했던 일상의 긴장과 여독이 녹아내린다.

 

깊은 땅속에서 익혀낸 뜨거움을 알몸으로 받아들이는 온천욕은 피부와 마음에 와 닿는 한기가 심할수록 더 상쾌하게 느껴진다.

새해, 한겨울의 추위를 녹이면서 새로운 활력을 찾는 여행이라면 온천 여행만 한 것이 없다.

 

 

 

◆여독을 풀 수 있는 덕구와 백암 온천

 

전국 각지에 제각각 특색을 지닌 온천들이 있지만, 울진은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덕구온천은 단순히 수질 좋은 온천에 몸을 담그던 수준을 넘어 스파와 몰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양 온천 으로 찾는 이가

많다.

 

동해를 굽어보는 응봉산(999m) 자락의 덕구온천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계곡에서 저절로 솟는 자연용출수를 데우지 않고

그대로 온천수로 사용한다.

 

 

응봉산 500m 지점에 있는 암반에서 뿜어 나오는 41.8℃의 온천물은 원통관을 타고 온천장으로 내려온다.

하루에 뿜어지는 양은 4천t에 달하지만 실제 필요한 양은 이보다 못해 온천물을 계곡에 흘려보내고 있다고 한다.

 

 

 

 

땅속에서 마그마가 충분히 익힌 물이 차고 넘쳐 저절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수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

칼륨, 칼슘, 중탄산나트륨 등 유익한 광물질이 함유된 약알칼리성으로 신경통, 류머티즘, 근육통,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휴양 온천으로 거듭난 덕구온천의 스파월드는 1천 명 이상이 한꺼번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널찍한 실내 대온천탕과 야외온천탕을 갖추고 있다.

현대식 기포욕, 바디 마사지 등을 갖춘 테라쿠아는 수(水)치료 전용 풀이라면 미끄럼틀 등이 있는 스파액션은 물놀이가 가능한

공간이다.

 

실내에서 몸을 따뜻하게 데운 뒤 노천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한다.

편백나무 정자의 히노키탕이나 재스민과 레몬 향이 피어나는 작고 아담한 탕에 몸을 담그면 머릿속까지 맑아진다.

 

눈이라도 내리면 코끝을 스치는 겨울바람의 상쾌함과 온천욕의 운치는 절정에 달한다.

덕구온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매일 오전 7시에 가이드와 함께 덕구계곡을 따라 원탕까지 오르는 트레킹이다.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응봉산의 계곡미는 여타 소문난 계곡에 뒤지지 않는다.

큰 오르막이 없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행 길에 세계적인 명물 교량을 흉내 낸 다리 13개를 건너게 되고, 승천한 용이

내려와 선녀들과 가무를 즐겼다는 선녀탕과 이무기가 응봉산 여신의 도움으로 용으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용소폭포,

응봉여신을 모신 산신각, 그리고 온천의 원탕을 둘러본다. 왕복 8㎞의 트레킹 코스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7번 국도에서 88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10㎞쯤 달리면 지난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백암온천이다.

백암온천은 신라 때부터 알려진 유서 깊은 유황온천으로, 만성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온은 32~53℃로, 콘도와 관광호텔의 대중목욕탕에서 매끄러운 온천수로 여독을 풀 수 있다.

출처-(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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