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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잡학사전 #2 ....[2008/11/01]

이미피더 2009. 7. 19. 22:26

 

 

 

1. 뱀이 뱀을 삼킬 수 있을까?

뱀은 자기와 길이가 같은 뱀을 간단히 삼켜 버린다.

자기와 덩치가 비슷한 뱀을 사냥하기도 하고 종류에 따라서는 더 큰 뱀이라도 삼킨다. 입 주변 근육을 움직여 천천히

삼키는 것이다.

뱀이 자기보다 몸집이 큰 동물도 삼킬 수 있는 이유는 입이 상하 180도까지 벌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래턱 뼈가 내려가고 좌우로도 넓게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입을 한껏 벌리면 커다란 먹이도 충분히 삼킬 수 있다.

또 뱀은 갈비뼈의 탄력이 매우 좋다. 그래서 먹이를 삼킬 때 갈비뼈가 넓게 벌어진다.

물론 큰 동물이 저항을 하면 아무래도 힘들기 때문에 죽은 동물이나 죽어가는 동물을 주로 삼킨다.

 

 

 

 

 

2. 마이클 조던은 왜 공중에서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일까?

 

나이키가 개발한 농구화 '에어 조던'은 폭발적으로 히트를 쳤다.

이 신발에는 마이클 조던이 두 발을 벌리고 뛰어올라 농구공을 한 손으로 높이 치켜들고 있는 실루엣 마크가 있다.

조던의 체공 시간은 매우 길어 보인다.

 

수비하는 선수가 막아도 공중에서 피한다.

그리고 사람을 뛰어넘듯 공중으로 뛰어올라 골을 향한다.

다른 선수들의 점프력도 조던에게 뒤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조던만이 마치 공중에서 멈춘 것처럼 보이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선수가 점프를 해서 공을 놓으면 사람의 눈은 자연스럽게 공을 따라간다.

공을 놓는 타이밍이 빠를수록 선수가 공중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지 아무도 보지 않는다.

그러나 조던은 몸이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순간까지 공을 놓지 않고 공중에서 다양한 동작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은 조던에게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된다. 조던이 마치 공중에서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3. 와인 잔의 다리가 긴 이유는?

 

와인 잔의 특징은 다리가 길다는 것.

잔을 잡을 때 체온이 손을 통해 와인에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원래 와인은 한 번에 들이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색깔, 향, 맛을음미하는 술이다.

특히 화이트와인은 10도 정도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천천히 마실 경우 손 온도 때문에 점차 와인 온도가 올라간다.

이 현상을 막기 위해 잔 다리를 길게 만든 것이다.

따라서 와인 잔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다리 가장 윗부분을 잡고새끼손가락으로 다리 아래 받침대를 누르듯 들어야 한다.

또한 튤립 모양 와인 잔이 많은 이유는 입구를 좁혀 잔 안에 고인 향을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서다.

 

 

 

 

 

4. 12년산 위스키를 5년 동안 보존하면 17년산 위스키가 될까?

 

위스키는 '12년 산', '17년산'처럼 저장 연수에 따라 등급이 구분된다.

연수가 증가할수록 맛이 좋아지고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12년산 위스키를 5년 동안 보존해 둔다고 해도 14년산 위스키 맛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뉴포트(newpot)'는 갓 증류해서 투명한 위스키다.

뉴포트를 오크 같은 술통에 넣어 숙성시키는데, 오랜 세월 놓아뒀다고 모든 뉴포트가 좋은 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숙성할 수 있는 뉴포트는 처음부터 그 '소질'을 평가하여 선발한다.

 

즉 12년산 위스키는 뉴포트일 때부터 '12년산 수준'일뿐, 술통 안에서 17년 동안 숙성시킨다고 해도 17년산 위스키 맛을

내지는 못한다.

하물며 병에 담긴 상태로 방치해 두는 것으로는 맛이 좋아질 수 없다.

 

 

 

 

 

 

5.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깨는 이유는?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여느 때보다 일찍 깨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술을 적당히 마신 덕분에 숙면을 취했기 때문이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대뇌피질이 가볍게 마비되어 정신적으로 안정을 느낀다. 그 결과 숙면을 취하고 기분 좋게 깰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적당히 마셨을 경우에나 해당한다.

과음으로 대뇌피질이 해방되면 정신은 안정 상태를 뛰어넘어 활발해진다.

그래서는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뇌에서 수면을 담당하는 부분이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럴 때에는 얕은 수면 상태에 있다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된다.

 

 

 

 

 

 

6. 레스토랑에서는 '오늘의 추천 메뉴'를 어떻게 정할까?

 

 

레스토랑에는 '오늘의 추천 메뉴'라는 것이 있다.

보통 ' 오늘의 추천 메뉴'는 신선한 재료를 싼 가격에 구입한 것이거나 계절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가게에 따라서는 전날 팔다 남은 음식 재료를 모두 처리하기 위해 '오늘의 추천 메뉴'를 정하는 곳도 있다.

특히 가격이 낮을수록 팔다 남은 재료를 사용했을 확률이 높다.

'오늘의 추천 메뉴'라고 해서 반드시 신선하고 특별한 재료를 사용 하는 것은 아니다.

 

 

 

 

 

 

7. 젖은 왜 하얀색일까?

 

갓난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는 것은 어머니의 젖이다.

물론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포유류가 마찬가지다.

젖의 색깔도 똑같아서 포유류 젖은 모두 우윳빛을 띤다.

 

풀만 먹는 소도, 육식을 하는 사자도, 사람도 젖의 색은 같다. 모유 성분에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유백색'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우윳빛은 흰색에 노란색이 섞여 있다.

이는 젖 성분인 지방분과 칼슘의 색깔이다. 이 입자들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우유는 흰색으로 보인다.

 

 

 

 

 

 

8. 고급 브랜디를 왜 나폴레옹이라 부를까?

 

1812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아들이 태어났다.

코냑(Cognac) 제조사가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그 해 생산된 브랜디에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때부터 고급 브랜디를 나폴레옹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은 프랑스의 여러 메이커들이 자사의 최고급 브랜디에 이 이름을 붙인다.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이 붙은 브랜디는 다 고급품일까? 그렇지는 않다.

프랑스에도 싸구려 술만 생산하는 메이커가 있다.

그런 회사들조차도 자사의 제품 중 비교적 나은 술에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시장에 내놓는다.

개중에는 한 병 가격이 1만 원짜리 나폴레옹도 있다. 영웅의 이름에 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9. 사랑에 빠진 요리사가 만드는 수프는 맛이 떨어진다?
 

서양에는 '한창 열애 중인 요리사가 만드는 수프는 먹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왜냐고?

열애 중인 요리사가 만드는 수프는 십중팔구 짜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상한 일이다. 언뜻 생각해 볼 때, 사랑에 빠지면 단맛을 내기 쉬울 것같은데 말이다. 왜 그럴까?

 

연애할 때 기쁜 감정에 빠져 있으면 중추신경이 자극을 받아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요리사의 미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둔해져서 자꾸 소금을 많이넣게 되는 것이다.

신혼의 단꿈에 빠진 새색시가 만든 요리가 자칫 짠맛이 나기 쉬운 것도 그래서 일 것이다

 

 

 

 

 

10.배가 아무리 불러도 좋아하는 음식을 더 먹을 수 있는 까닭은?

 

“케이크 들어갈 배는 따로 남겨두었지……” 하며 식후에 단 음식을 즐겨먹는 여성들이 많다.

도대체 위장 어디에 그런 자리가 남아 있었을까?

답부터 말하자면, 배부르다고 느끼는 것과 식욕은 별개의 것이기 때문이다.

 

어떨 때 배부르다고 느낄까?

식사를 하면 위장이 비어 있는 동안 떨어져 있던 혈중 혈당치와 체온이 올라간다.

그러면 '이제 배가 부르다'라는 신호가 뇌에 전달되고 그것을 몸이 느낀다.

그러므로 이미 배가 부르다고 느끼는 상황이라 해도 여전히 음식물이 들어갈 자리는 남아 있다.

 

이렇듯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욕망은 배가 부르다고 느끼는 것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