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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평생 암에 걸릴 확률 25.6% ..... [2007-07-19]

이미피더 2009. 2. 6. 01:12

 

 

암 환자 10명 중 4명 이상 완치

 

우리 국민은 평균수명까지 살 경우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암에 걸린 사람은

10명 중 4명 이상이 완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1993~2002년 암 발생자 78만273명을 대상으로

2005년 12월까지 추적조사해 발표한 국가 암 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 내용이다.

 

 

◆암 발생률, 4년 새 15% 증가

 

1999~2002년 암 발생 건수를 보면 1999년 10만1천25건에서 2002년 11만6천34건으로 4년 사이에 15%가 증가했다.

암 환자는 남자가 24만3천346명으로 여자(18만5천902명)보다 1.64배 많았다.

다만 15~34세에서는 여자의 암 발생이 남자보다 1.8배 많았다.

 

이 시기에 여자들에게 갑상선암과 유방암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건수로 계산하면 전체적으로 221.8건이고 남자는 291.1건, 여자 177.1건이다.

 

우리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77세)는 27.7%, 여자(81세) 22.2%가 암에 걸리고 국민 전체로 보면 25.6%가

암에 걸린다는 의미다.

 

암 발생 순위는 위암이 10만명당 연 평균 2만1천7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암 1만3천967건, 간암 1만3천512건, 대장암 1만1천178건, 유방암 6천661건 등의 순이었다.

 

남자의 경우에는 위암(23.5%), 폐암(16.9%), 간암(16.7%), 대장암(10.3%), 방광암(3.0%) 순이고

여자는 위암(16.1%), 유방암(14.2%), 대장암(10.6%), 자궁암(9.5%), 폐암(7.9%), 갑상선암(7.4%) 순이다.

 

4년 간 암 발생률 변화를 보면 남자의 경우 대장암이 36.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전립선암 33.3%, 폐암 9.7%, 위암 9.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여자는 갑상선암이 64.7% 증가했고 유방암 36.8%, 대장암 22.9%, 폐암 10.1% 순으로 늘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생활양식이 점차 서구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많이 발생하는 암은 0~14세의 경우 남녀 모두 백혈병이 1위였다.

15~34세에서는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선암, 35~64세 남자 위암, 여자 유방암, 65세 이상은 남자 폐암, 여자 위암이

1위였다.

 

 

 

◆암 환자 절반 정도는 완치

 

1993~2002년 암 발생자의 5년 생존율은 44.5%로 나타났다.

이를 전후반으로 나눠 생존율을 계산하면 후반기(1998~2002년) 생존율이 46.3%로 전반기(1993~1997년)보다 4.6%

포인트가 높다.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암 치료에서 통상적으로 완치 기준으로 통한다.

5년 생존율 46.3%는 암에 걸린 사람이 100명이라면 이 가운데 46명이 이상이 완치된다는 뜻이다.

 

여자 암 환자 5년 생존율이 55.7%로 남자(35.7%)보다 월등히 높다.

이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등 여성에게 많은 암의 생존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자의 암 발생 건수가 여자보다 1.64배나 많은 반면 5년 생존율은 여자보다 훨씬 낮다는 것은 그만큼 남자가 여자보다 암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고 치료 예후도 좋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암 종류별 5년 생존율(1998~2002년)도 갑상선암(95.9%)과 유방암(85.0%), 자궁경부암(80.4%) 등 여성에게 많은 암은

생존율이 높은 반면 췌장암(7.3%)과 폐암(13.7%), 간암(14.7%) 등 남성에게 많은 암은 낮았다.

 

10대 암의 5년 생존율은 대체로 증가하고 있으나 췌장암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기와 후반기를 비교하면 위암의 경우 생존율이 43.5%에서 49.7%로 6.2%포인트 높아지고 대장암과 유방암도 각각

5.6%포인트와 5.4%포인트가 증가했다.

 

그러나 췌장암은 생존율이 8.2%에서 7.3%로 오히려 0.9%포인트가 낮아졌다.

연령군별 생존율은 0~14세 62.6%, 15~34세 65.6%로 높았으나 35~64세 49.3%, 65세 이상 30.7%로 연령이 높아지면서

생존율도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46.3%)은 일본(1996~1998년)의 43.5%와는 비슷하지만 미국(1996~2003년)의 64.9%

보다는 낮았다.

 

이는 미국의 경우 발생률과 생존율이 높은 전립선암 비중이 크게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률이 높은 위암은 우리나라의 5년 생존율(49.7%)이 미국(24.3%)보다 훨씬 높다.

 

또 유방암을 1기에 발견한 경우 5년 생존율이 97.9%에 달하지만 2기에는 90.9%, 3기 67.0%, 4기 27.6%로 낮아져 조기

발견.치료가 생존율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