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엄마됐다..건강한 아들 출산 ..... [2008/03/22]

 

 

 

 지난해 MBC 휴먼다큐 프로그램 '사랑'을 통해 유명해진 키 120cm '엄지공주'의 주인공 윤선아씨가 지난 20일 충무로 제일병원에서

2.2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제일병원은 21일 "윤선아씨가 지난해 7월 시험관 아기 2차 시도만에 임신에 성공,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엄지공주 윤선아씨는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뼈가 으스러지는 선천적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다.

 

출산 후 아이에게 병이 유전될 확률은 50%인 상황이었다.

이에대해 병원측은 골형성부전증의 유전을 막기위해 사전에 염색체검사와 유전검사를 실시, 건강한 수정란 2개를 선별하고 이를

자궁에 착상시켜 건강한 아기를 출산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치의인 강인수 교수는 "환자의 몸 상태가 좋지않아 여러가지 상황을 주시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없이 출산이 이뤄졌다"며 "현재로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며칠 후 정상적인 퇴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선아씨는 2005년 동갑내기 남편 변희철씨와 장애를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주며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희귀병에도 불구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아왔다.

 

이와관련 윤선아씨가 유전 가능성이 높은 '골형성 부전증 환자'임에도 아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착상전 유전진단법(PGD)'

덕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착상전 유전진단법은 수정된 배아가 착상되기 전에 할구세포 하나를 이용, 미리 염색체나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정상으로 진단된

배아만 이식하는 방법이다.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병을 가진 기형아의 출생을 착상 이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진단법은 제일병원에서 국내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유전병을 앓고 있는 임산부들이 양수검사 전에 겪어야했던

불안감과 기형아 진단 시 유산을 시켜야하는 고통 등을 제거해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