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로 만들기/▶ 피더시트 만들기

전동휠체어 보조의자 ..... 일곱번째[2008/05/30]

이미피더 2009. 4. 28. 00:49

 

 

이번에는 전동휠체어 보조의자를 만들어 봤습니다
레오의 친구 종석이를 위해서.....
종석이는 근육병을 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근육들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앉아있지 못해 옆으로 기울여 앉아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척추가 휘어져서 똑바로 앉는게 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학교 물리치료사 선생님께서 종석이는 전동휠체어가 맞지 않으니
보조의자를 만들어 보라는 부모님께 말씀드렸답니다
부모님께서도 골판지로 이리재고 저리재고 만들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시작도 못해보구 걱정꺼리만 생깁니다.
하다 못해 레오의 피더시트 의자를 보시고...저에게 부탁을 해오셨읍니다
저야 자주 만들어 봤으니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라서...
종석이를 위해서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종석이 몸에 알맞게 의자를 제작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그 의자를 전동휠체어에도 맞게 제작해야 한다는게 고민꺼리입니다
실지로 제가 보고 구조가 어떤지..어디가 들어가고 나오구...정확한 길이를 잰다음에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볼수가 없어 사진상으로 대략 종석이 어머니께서 잰 길이로 작업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대략...난감에 빠졌습니다
종석이의 몸과 휠체어 두가지를 정확히 맞춰야 하는데....괜히 한다 그랬나? ㅠ.ㅠ
일단 종석이의 몸에 맞게 제작한다음에 휠체어에 맞추어 덧붙여 주기로 하고
종석이의 몸을 쟀습니다..................
그런데 종석이너무 왜소했습니다....위사진 전동휠체어 앉는 부분을 보시면 양쪽으로 보조블럭을 놨는데
그 가운데 부분이 종석이의 엉덩이 부분입니다
너무 작아서 어떻게할지 걱정스럽습니다.

 

 

일단 시작단계가 중요합니다...워낙 작은 체격에다 전동휠체어에 맞아야 하고...
높이는 휠체어 시트와 거의 비슷해야 하기에 바닥면을 최대한 낮춰야 했습니다

 

 

엉덩이 부분이 작아서 바닥재료가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대략 재서 만들어 놓기 했는데...실제로 앉아봤을때 차이가 생기거든요
클까? 작을까? 휴~~~~~

 

 

받침부분이 작아서 양옆의 팔부분을 붙힐때 힘을 못받습니다

 

 

옆분분이 넓으면 팔로 밀었을때 벌어지지 않는데...
지지하는 부분이 적어서 제대로 지탱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팔부분도 전동 휠체어 팔지지대에 딱 맞게 붙혀줍니다

 

 

이제 기초부분은 대충 되었습니다.
여기서 종석이를 앉혀봐야 수정도 가능한데...그럴수 없으니
잘 맞기를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팔 지지부분이 종석이의 몸의 겨드랑이 부분까지 올라와야 기울어지지 않을것 같아 다른의자보다 좀 높습니다

 

 

 

 

 

 

 

 

 

 

 

 

 

 

이제 등쪽 부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힘을 받기 위해서는 한장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등쪽과 옆쪽을 같이 붙여줘야 등쪽을 밀었을때 넘어가지 않겠죠

 

 

그래서 뒷부분과 팔지지부분...

그리고 머리가 지탱할수 있도록 머리부분을 돌출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뒷부분과 팔지지부분...

그리고 머리가 지탱할수 있도록 머리부분을 돌출을 시켰습니다

 

 

 

이번에는 어께부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부분도 좀 어렵습니다
등쪽이 약간의 기울기로 인해서 위아래 앞뒤쪽이 다 달라서 여러번 만들어야 했습니다
일단 판판한 골판지로 샘플을 하나 만들면 여러개를 복사할수 있겠죠

 

 

 이렇게 어깨 폭에 맞게 여러장을 준비합니다..

 

 

 

 


이젠 엉덩이 뒤부분을 라운드 형식으로 만들기 위해 모양을 만듭니다

 

 

 

 

 

 

 


그리고 얇은골판지로 살짝 붙여주면 보기좋습니다....

 

 이제 다 됐는데 도배를 하기전에 가봉을 해야겠죠 일단 앉혀보고 수정해야겠죠

 

 

 

 

  

종석이의 초상권 문제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
학교에서 전동휠체어에 끼워서 종석이를 앉혀보았는데.....ㅠ.ㅠ
그래도 크답니다....작게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보시다시피 몸이 옆으로 기울어져 버리네요
엉덩이부분도 약간의 여유가 생기고...휠체어에도 딱 맞지 않는다는구요
다시 수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안쪽으로 밖같쪽으로 뒤쪽으로 많이 덧붙혔습니다.
유치원생을 시험삼아 앉혀보았는데 꽉 끼던데....그보다 작은 종석이를 보니 안스럽습니다

 

 

 이제 거의 완성했습니다...

이의자 만드는데 시간상으로 대략 15시간이 걸렸습니다....
안전벨트 부분도 자르고 준비과정에서 미리 구멍을 뚫어놔야 불편함이 없습니다.

 

 

 

 

 

 

 

 

 완성된 종석이 보조의자입니다 근데 좀 불편해 보입니다

척추가 기울어져서 똑바로 세우면 불편해 보이기도 하는데...
종석아 그래도 곧은 자세로 앉아있어야 더 나빠지지 않는다고 그러잖아...
갑갑하더라도 나중을 위해서 참고 적응하길 바란다
그리고 종석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종석이 의자가 생겼으니까 바른자세로 공부했으면 한다.

그리고 치료도 열심히 해서 더 나빠지지 않게 노력도 많이하고...

 

 

 

 

 

넌 할수있어....